"세계적인 공급망을 따라 움직이는 기술이나 의류 등과는 달리, 스시는 저절로 팔리지 않는다. 신선도를 유지하는 일은 매우 까다롭다. 자연의 법칙상, 잘라낸 수산물 조각은 제각각 모양이 다르고 주인이 누구라는 흔적도 없다. 수산물 조각의 품질을 알았을 때는 이미 간장을 끼얹은 채 누군가의 혀 위에 올라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그 가격을 재평가하기에는 너무 늦다.상호신뢰로 다져진 영원한 관계라는 멋드러진 말로 스시이코노미는 시작됩니다. 스시의 역사에서부터 유통, 글로벌 시장에서의 변화과정 스시 장인들로 대표되는 음식 경제와 참다랑어의 포획에서부터 양식까지 다루는 해산물 경제 모든 내용이 스피드 있게 진행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스시용 수산물의 품질은 가장 나중에 소유한 사람이 인정하는 만큼만 훌륭할 뿐이다. 그럴 때 수산물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수산물을 취급하는 사람들끼리의 관계가 된다. ... 제도화된 뇌물이 아닌 상호신뢰로 다져진 영원한 관계를 자랑한다.
책을 읽고나서 느끼는 점은 디스커버리 다큐멘터리 한 편 잘 봤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른 경제학과 스시이코노미를 구분하는 가장 큰 한 마디가 책 마지막에 써있습니다.
"대부분은 내가 생각한 대로지만, 완전히 빗나갈 때도 있어요."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다음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읽은 구절입니다. (아.. 책 중간에는 구글을 이용하여서 참치 불법조업을 잡는 Web 2.0?의 사례도 있답니다 ^^;;;)
"그러나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스시'로 알고 있는 것은 19세기 에도의 발명품이다. 초밥 덩어리에 해산물을 얹고 손으로 눌러 단순하게 만든 '에도마에 니기리'를 둘러싼 창조 신화는 많다. 17세기에 전직 신도사제였던 사람이 소금으로 보존 처리한 옛날 방식의 스시를 팔았지만, 손님들에게 나중에 발효되면 다시 오라고 말하기가 넌더리난 나머지 스시를 만들 때 생선과 밥을 함께 붙여 판 것이 시초라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은, 1657년 에도를 할퀴고 간 대형 화재 이후 다양한 재료를 얹은 주먹밥이 이재민을 위한 응급식량으로 제공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식비를 총비용의 25~30퍼센트 수준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비용의 3분의 1을 초과하면 망하기 십상이라는 말도 있다.
"색다른 메뉴를 먹어보라고 손님을 부추기는 것은 그날 특히 더 신선한 재료나 남아도는 재료를 추천하는 경우이다. 손님은 그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판매 전술은 효과를 발휘한다. "어떤 걸 적극적으로 밀라고 하면 종업원들은 정말 잘 해냅니다."
별점: ★★★★☆ (4.5점/5.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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