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일 토요일

우리 집 옆은 초등학교입니다.

이 야심한 시간...
이웃집(?) 아주머니가 애를 데리고 운동장에 끌고와서 혼내는 중입니다.
조용한 운동장에서의 잔소리는 여기 집까지 다 들리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아주머니가 애 아빠한테 집 열쇠를 주고 갔는데,
애는 엄마가 열쇠를 안주고 갔다고 일명 땡깡을 부렸나 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물건을 부스고 집어 던진 것 같네요.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니가 나한테 화를 부릴 군번(?)이냐고 뭐라하면서
니가 아빠처럼 집어던지고 화를 낼 수 있냐고 하는군요.
이제야 들어가는군요;;;;

그냥 드는 생각...
- 애 앞에서는 화를 내거나 집어던지면 안되겠네요 -_-;;;
- 집에서 군번을 따지는 걸 봐서는 군사문화(?)가 아주 깊이 박혀있다는 잡생각과
- 화내기 이전에 어떻게 생각해보고 화를 내야하는 지와 집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는 지를) 알아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일을 시킬 지~~ 등등이 생각나네요.

생각할게 많은 세상입니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