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5일 일요일

해미읍성 갔다오기..(2002년 12월 13일)


  해미읍성(海美邑城)
  • 지정번호 : 사적 제 116호

  •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 시  대 : 성종22년(1491년) 축조

  • 크  기 : 둘레 1,498 m, 성 높이 5m, 성 안 넓이 6만 4350 m2

  • 본래규모 : 성곽둘레 6,630척, 높이 13척, 치성 380첩, 옹성2개소, 동서남문, 객사 2동, 포루 2동, 동헌 1동, 총안 380개소, 수상각 1개소, 신당원 1개소 등

  • 복원규모 : 동서남문, 객사 2동, 동헌 1동, 망루 1개소, 포루 2동, 등 11동의 관아건물



   성의 유래

  이성은 조선 태종 18년(1418)에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성으로 축조하여 세종3년(1421)부터 충청도 육군의 본영으로 사용되다 효종 3년(1652) 청주로 이설된 이후에는 해미읍성으로 이용된 유서 깊은 유적이다. 성의 둘레는 1,498m 로 북동쪽의 낮은 구릉을 끼고 넓은 평지를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성벽의 아래 부분은 큰석재를 사용하였고 위로 오를수록 크기가 작은 석재를 사용하여 쌓았다.


포루입니다.

  성문은 동, 서, 남, 북 4곳에 있는데, 네모지게 잘 다듬은 무사석으로 쌓았으며, 주 출입구인 남문은 아치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문과 서문 사이에는 적이 성벽으로 기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성벽에서 밖으로 돌출시켜 설치한 2개소의 포루가 축조되어 있으며, 성안의 물을 밖으로 유출시키기 위한 수구가 서문 바로 남쪽에 시설되어 있다. 성벾 바깥으로 깊은 해자(도랑)를 팠던 자국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성벽과 해자(도랑)사이에 탱자나무를 심어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여 탱자성이라 불리기도 했다.

 성안에서는 고종3년(1866)에 천주교를 탄압하면서 교도를 천여 명을 처형했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 성은 본디 왜구를 막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서해안의 방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몇 차례에 걸쳐 수축을 하였다. 성은 폐성된 지 오래되어 성곽의 일부가 허물어지고, 성안의 건물이 철거되어 그 자리에 해미초등학교와 우체국, 민가 등이 들어서는 등 옛 훼손이 되었는데, 1973년부터 복원사업을 실시하였다. 현재는 성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어 성곽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해미읍성 찾아가기

주말에 포항집으로 내려갈 일이 생겨서 내려가면서 가 볼만한 곳을 찾다가 누나가 있는 천안 부근의 해미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서 해미가는 차를 알아보니 서산이나 해미 부근으로 가는 차들은 거의 대부분 해미를 거쳐가서인지 차는 많은 것 같더군요. 서울에서 해미까지는 7,400원으로 제법 비싸더군요. (해미에서 천안은 무려 6,900원이나 하더군요. 기차가 훨씬 싸진듯합니다. ㅠ.ㅠ) 게다가 버스가 서울을 벋어나자말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서 왜이리 막히는지 해미읍성을 제대로 볼 시간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미읍성 찾아가는 길



성의 남문입니다.

1시간 50분 정도(보통은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걸려서 도착하니 터미널이라는 것은 눈에 전혀 보이지 않고 그냥 길에 내려(?)주더군요. 집에갈 때 어떻게 가야하나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서는 해미읍성을 찾아갔습니다. 표지판이 제대로 눈에 뛰지 않아서 무작정 걷다보니 해미읍성 표지판이 도로표지판에 있더군요. 해미읍성에 도착하고 보니 겨울에다 비수기라서인지 사람들은 전혀 없더군요. 맞은편 가게에서만 시끄럽게 틀어놓은 음악소리가 들리고 성 앞에 한개의 포장마차만 서있었습니다. 성자체는 생각외로 작아서 아담(?)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아문입니다.

남문을 거쳐서 올라가다보면 우측에 감옥터가 보이고 감옥터를 지나면 관아문이 보입니다. 관아문을 지나 들어가면 동헌, 동헌부속사, 책실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를 볼 수 있게 열려있는 곳은 동헌만이었고 나머지 건물은 모두 내부를 볼 수 없게 되어있더군요. 무료(?)라서 동헌유래글 외에는 별로 눈에 뛰는 것은 없고 낙서와 구멍뚫린 문 등만 보이더군요. 동헌을 구경한 후 동헌 우측의 망루(청허정)으로 올라가면 뒤쪽으로 성위로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북쪽으로 시작해서 서문 남문 동문을 구경하고나니 한 40분정도 되더군요. 북쪽에서는 암문을 볼 수 있는데요.

암문으로 추정되는 북문

(정확하게 명칭이 암문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에서 적에게 들키지 않게 출입을 할 수 있는 문을 암문이라합니다. ) 암문쪽은 소나무와 대나무로 부근이 둘러 쌓여 있어서 접근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서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천주교를 탄압하였던 서문 순교지 터(부정한 것은 서문으로 내버린다고 하여서 서문 쪽에서 처형 하였다고 합니다.)를 볼 수 있으나 바로 접근은 불가능하고 남문으로 나가서 돌아가야 합니다. 남문의 경우 진남문이라고도 하며 서문, 동문과는 달리 단청이나 크기면에서 다르나 페인트로 복원되어서 멋은 좀 떨어지는 것 같군요. 동문은 서문과 거의 동일합니다. 다른점이라고 하면 동문 바깥쪽이 심하게 훼손된 것과 동문 벽쪽에 여러 한자가 세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나와있지 않고 다른 사이트(http://www.sonamoo.or.kr/culture/susan1.htm) 에서 성을 축성할 당시 성을 쌓은 관아가 달라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누가 세웠다고 표시하였다고 하는 군요.



서문쪽 순교현양비

성을 둘러본 다음에는 바깥에서 성을 보기위하여 길을 따라 갔으나 서문-남문-동문 쪽만 볼 수있고 북쪽부분은 사유지로 가려져 있어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동문 쪽을 갔을 때는 낙서로 인하여 심하게 훼손되어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게다가 비수기의 한계(?)인지 화장실은 공사중이라 문을 다 막아버리고 성안의 분수대 물도 잠겨있고 서포루의 경우 공사 중으로 막혀 있더군요.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해미에는 시내버스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내렸던 장소로 돌아오시면 차부슈퍼마켓(주인아주머니 매우 불친절함)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버스표를 팔기 때문에 표를 사신다음에 서울 쪽 상행선은 길건너서 하행선은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동헌

동문의 낙서

순교장의 서문


댓글 2개:

  1. ⊙,.⊙;; ... 울동네인데... 1년에 한두차례 행사만 제외하면, 조용한 동네입니다..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매우 불친절했었군요.. 이거 먼 곳에서 온 손님접대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 죄송합니다.. 그곳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서산으로 가게 되면 좀더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훼손되었는데.. 이를 고치면, 생각없는 사람들이 또 그러니.. 이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아무튼 저의 동네에 오셔서 불편하셨다니, 죄송합니다.

    답글삭제
  2. ^^;;;;;

    앗... 불편하기 보다야... 좀 아쉽다는 예기였는데...

    너무 심하게 적었나보네요. ^^;;; 저야말로 죄송하구요.

    자주 들러주세요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