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아침 입국심사
아침 8시45분 배의 문이 열리고 첫 해외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입국검사대는 앞서나간 단체관광객의 소동(입국카드가 뒤바뀌고 시끌벅적- 이 팀이 밤샘으로 배안에서 고스톱 치고 놀더군요.)과 줄을 잘못서는 불행한 선택으로 인하여 맨마지막에 도착 하였습니다.
게다가 강군의 까다로운 심사로 인하여 옆 줄의 나에게는 "같이?" 라는 한마디 물음과 "하이"라는 아주 간단한 대답으로 통과 ~ (덕분에 강군보다 일찍 나왔네요.)
처음 발을 디딘 외국 치고는 공장지대라서 매우 한산하더군요. 하쿠오카 국제항 터미널에서 하카다 역으로 가는 길은 일직선이 아닌(가로지르는 길도 공사중이라 없더군요. --;;)
돌아서 조금 나가야 일직선으로 가는 길이라 무거운 짐을 매고서는 걸었습니다.(지금와서 생각이지만.. 가기 전 3개월간의 헬스가 원동력이었는 듯!!) 차가 반대방향으로 달린다 외에는 별로 특이한 것은 없는 것 같다가 첫느낌이라고 해야겠네요.
하카다 역에서 표를 끊다~
하카다 역까지 걸으면서 느낀 것은 '100배 즐기기'나 관광지도나 약도 같은 것은 그냥 약도일 뿐 길 찾기는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TIC에서 열심히 표를 끊는 JR직원들
임시열차와 12월 1일부터 운행시간이 바뀌는 아오모리~도쿄간의 노선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예매완료. 하카다역에서 기차표와 버스표 예매 때문에 저희들을 위해서 힘써주신 직원여러분에게 감사말씀 드립니다.
영어, 어줍짢은 일어, 손짓, 발짓, 그림 등등을 써가며 예매를 하고서 가다가 코인락커를 못찾아서 또 한번 TIC에서 물어보고 코인락커 닫는 시간을 몰라서 다시한번 물어보고 드디어 하카다 역을 나섰습니다. (일어 조금은 공부해두면 좋았을 듯 하네요 ^^)
어쩌다 간 캐널시티
하카다 역에서 가장 가까운 볼거리인 스미요시진자를 찾아서 해메이다 도착한 곳은 캐널시티 였습니다. 캐널시티는 여러 동의 건물을 다리로 연결하고 건물들 뒤쪽으로 분수대를 설치한 쇼핑센터입니다.
소개내용을 잠시 보면 "도시 속의 또 하나의 도시"로서 유명호텔 그랜드 하이야트ㆍ후쿠오카, 후쿠오카 시티극장, 13개의 상영관이 있는 AMC캐널시티 13영화관, 하이테크 어뮤즈먼트 테마파크인 후쿠오카 조이폴리스 등이 있다"고 하는군요.
쇼핑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방문하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 가장 좋은 볼거리는 날짜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3시 5시 7시 등 홀수시간에 하는 공연이 가장 좋은 볼거리 같습니다. 
캐널시티 분수대 공연장의 마임공연~
먼저 분수로 쇼를 하구요.(별거 없습니다 ^^;;) 분수 앞 광장에서 마임을 한답니다. 아! 그러고보니 한가지를 빼먹은 것 같네요. 길을 찾아서 삽질을 하기 전에 들렀던 신사가 있습니다. 구시다진자 신사가 그것인데요.
![]() 구시다진자의 입구 | ![]() 신사의 경내 | ![]() 신사내부 |
구시다진자 : 구시다진자 신사는 헤이안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내려오는 하카타를 수호하는 산사의 총본사로 서민적인 신사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경내의 거대한 은행나무는 구시다 진자의 상징목. 그리고 여름철 최대 이벤트,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축제(7월 1일~15일)의 최종일인 7월 15일에 개최되는 축제용 가마의 오이야마 경기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상설 축제용 가마인 장식 야마가사와 하카타 역사관(돈받습니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견학장소입니다.
축제의 클라이막스는 오이야마 경기로서 15일 오전 4시 59분, 구시다 신사에서 7개의 축제용 가마가 5분간격으로 출발하여 도착하는 시간을 겨루는 것입니다.
구시다진자에서 신사안의 건물과 정원, 가마 등을 보았는데요. 여기서는 사진 촬영을 하여도 뭐라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그러나 쿄토의 헤이안진구 신사에서는 사진 촬영을 엄금하더군요. (카메라 촬영금지를 보지 못하고 찍을뻔했는데 뛰어와서 말리더군요.) 축제의 클라이막스는 오이야마 경기로서 15일 오전 4시 59분, 구시다 신사에서 7개의 축제용 가마가 5분간격으로 출발하여 도착하는 시간을 겨루는 것입니다.
![]() 축제용 장식가마, 야마가사 | ![]() 앞뒤구분이 안되서 ^^;; |
귀여운 신사의 아가씨가 있는 스미요시 진자
![]() 스미요시 진자 경내의 배입니다. | ![]() 스미요시 진자 입구입니다. |
스미요시진자 소개 : 전국의 스미요시타이샤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신사로 현재의 본전은 1623년 구로다 나가마사에 의해 재건된 것입니다. 직선적인 지붕 등에서 불교건축과는 대조적인 전통적인 신사건축의 자취를 찾아 볼수 있으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사에서는 항해의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하는 군요.
어렵게 찾은 스미요시 진자.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신사에 있으신 분하고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손짓발짓으로 식사할 수 있는 장소를 물었던게 생각납니다. ^^;; 아가씨가 무척 귀엽더군요. 이누야사에서 나오는 여자 주인공처럼 하얀색 바탕의 빨간 옷이 참 인상에 깊었답니다. 덴진거리 및 시내구경
캐널시티에 있는 서점에서 지도 책을 사고 덴진거리로 향하였습니다. 덴진거리에 있는 IMS빌딩을 먼저 둘러보았는데요. 여기 8층에 레인보우 플라자라하여서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정보센터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미스코시백화점 및 덴진 지하상가를 둘러보고 이와타야 Z사이드 부근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습니다. 당시에는 맥도날드 사업이 부진하여서 99엔(최저 59엔)짜리 버거를 내놓았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많이한 식사로 첫인연을 여기서

전봇대에 가득 붙은 광고물
이것 저것 구경하고 콜렉트 콜로 전화도 걸며 돌아다니다 유흥가라는 나카스 지역을 가로 질러 하카다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카스 지역은 일명 유흥가 답게 양복 빼입은 야쿠자 같은(?) 사람들이 많이 서있던데요. 유흥가 부근에 가면 어느 지역이든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00:07분 침대열차를 예약해서 이시간을 보내야하는데 보낼 거리가 없더군요. 게다가 하카다 역사 안에는 의자가 없구요. 둘이서 고민하다가 플랫폼 쪽에가면 의자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갔건만 왠걸... 야밤에 찬바람 맞아가면서 거의 두시간을 보내고 화장실에서 지도책을 놓고 오는 바람에 999엔 짜리 지도책도 잃어버리고.. 그렇게 일본에서의 첫날밤은 지나가더군요.

나카스 지역의 야경입니다.
여행이 끝날 때의 후쿠오카
한국에 갈 때 다시오기는 했지만 강군이 바로 가자고 하는 바람에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날 제가 방향을 잘못 잡아서 무거운 짐을 들고서 두시간을 넘게 해메인게 생각이 나네요.
아침 사먹으려는 500엔도 쓰지 못하고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출발하는 배에 좌석있다해서 그냥 왔군요. 이참에 방향 잘못잡아 고생한 강군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 돌아올 때는 비틀을 탔는데 항구세 안내도 되더군요.
※ 후쿠오카와 하카다는 동일한 지역을 가르킵니다. 후쿠오카시가 원래는 나카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 동쪽은 하카타, 서부는 후쿠오카로 불리었습니다. 그러나 1889년에 후쿠오카로 명칭이 통일이 되면서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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